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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치료이야기

화상치료할때 제일 중요한 것은 포피(허물)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화상을 치료하면서 화가 날때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 가장 화나는 일은 잘 나을 수 있는 화상을

화상전문병원에서 잘못 처치를 하여 병을 깊게 만들어서 올때입니다.

 

화상을 입으면 대부분 물집이 생깁니다.

수포라고 하고 그때 생가는 껍질을 수포의 껍질 즉 포피라고 부릅니다.

이 포피는 우리 몸의 일부 조직이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창상도포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돼지피부나 아니면 사체의 피부도 덮어두는데 이제 갓 분리된 포피야 얼마나 좋은 도포제이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화상전문병원에서조차 이 포피를 바로 제거해 버립니다.

그리고 상처가 심해지면 긁어내고 칼로덤을 시술하던지 아니면 피부이식수술을 합니다.

피부이식수술을 하면 손은 구축이 오고 여러차례에 걸쳐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잘 아실겁니다.

 

제 자랑입니다.

부산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엄마들카페에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의원을 알고 계시던 엄마가 아이를 바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수포를 그대로 보존해서 왔기 때문에 너무나 단기간에 깨끗히 나았습니다.

 

제발 제발...화상입고 저희 한의원에 안와도 됩니다.

어디에 가시든 껍질을 벗기지 말아달라고 먼저 아야기하세요.

물어보고 벗기지 않습니다. 그러니 꼭 먼저 이야기하세요..

 

이 아이는 2014년 9월 9일 후리이팬에 손을 짚어서 저희 병원에 왔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희 한의원을 알고 계셨기에 수포를 벗기지 않고 다른 병원도 가지 않고 저희 한의원으로 직행했죠. 여기서 포피를 제거하면 점점 심해집니다. 대신 포피를 보존하면 포피가 자연스럽게 흐물거리면서 떨어지고 그때 속에서는 살이 제법 올라와 있습니다.

이 세장의 사진이 그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피가 액 5일정도 지나면서 떨어진후 본격적으로 화상이 아물어가는 모습입니다. 초기에는 약간 붉은 기운이 있습니다.

 

11월 21일 오늘 서류발급차 오셨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제 화상입은지 겨우 70일이 지났는데 너무나 깨끗해 진 모습이 보이시죠? 이정도면 자랑 좀 해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죄송합니다.

 

 

수포가 떨어져서 오면 잘 안낫는거로 오해하실까봐 수포가 떨어지고 아주 심해진 상태로 온 경우의 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1월 14일 화상을 입고 다른 병원에 갔다가 피부이식수술이야기를 듣고 우리 한의원으로 왔습니다. 이 경우에는 죽은 살이 점점 떨어져 나가면서 새살이 돋게 됩니다.

 

약 40일만에 피부는 모두 덮였으나 상처가 심해서 약간의 흉터가 남아서 꾸준히 치료중입니다. 11월 16일에 연고처방받으러 왔을때 찍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제 거의 회복된 덜 확인할 수 있으시 겁니다.  부모님은 100% 만족하시고 지금도 열심히 사후관리를 하고 계신답니다. 어머니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