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픈 아이들의 화상 나는 한의사이다. 한의사인데 모두들 의아해하는 화상치료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여곡절이 있어서 이 길을 들어선지 5년여가 되었다.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 화상치료와 관련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결과에 만족스러워 하는데도 환자 한명 한명을 볼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긴장된다. 도대체 이 환자는 또 어떤 돌발상황을 만들어내며 나을 것인가? 아직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치료과정중의 어떤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한명의 환자도 맘편하게 치료해지지가 않는다. 큰 면적의 화상환자라도 입원하면 잠자리에서 2-3시간씩은 뒤척거리기 일쑤다 가끔씩은 그만 두고 싶을때도 있다. 나도 남들 다하는 것을 하면 편할텐데... 날 붙잡는 것 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