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에 갈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범어사에 들렀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건물이 정갈하고 짜임새있게 놓여있어서
주변 풍광과 더불어 잘 어울립니다.
영남 3대사찰이라는 것은
단순히 크기가 아니고
역사와 성격 영향력등을 고려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당간지주입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당>은 깃발 <간>은 깃대
<지주>는 지지대랍니다.
여기서부터 절이 시작되니
몸가짐 마음가짐을
단정히 해주라는 표시일까요?
<하마>비네요..
고향에서는 잘 못봤는데
부산이나 경상도에서는 많이 보이네요.
이제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부처님께 예를 표하세요..
절에 많이 심어져 있는 수국입니다.
태종대에서 수국축제도 열리는데 못가봤네요.
절 입구에 소원돌탑입니다.
조그마한 돌을 정성스레 쌓았으니
아마 모두 소원을 이루셨겠죠.
공양간 앞의 은행나무가 웅장하게 서있습니다.
선찰대본산이라는 걸 보니
선종(수행을 통해 일시에 깨달음)계통의 사찰인가 보네요
성보박물관인데 가보지는 못했네요.
밥 먹느라 시간이 없어서요..
대웅전인데
안에 불경을 읽고 공부하시는 신도님들이
많이 계시던데..
그래선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입니다.
기와와 흙담이 참 이쁘네요.
지붕의 우아한 곡선이
매력적인
우리의 한옥입니다.
저 풍경소리가 울리면
마음에 평화가 오겠죠
석탑도 있어서
이곳을 돌면서 불경을 외우면
성불하려나요??
숫기와를 이용해서
낙수물 받는 곳을
연꽃모양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공양간에서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성스러운 곡식을 받을 주제는 못되나
몸을 지탱하고 마음을 정갈히 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 먹었습니다.
11시30분부터 1시까지고
무료입니다.(흔한 시주함도 없더군요)
식사후에 설겆이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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