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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할슈타트 펜션


할슈타트는 정말 작은 마을이지만, 여유롭게 하룻밤쯤은 쉬었다가는게 좋습니다.
호텔은 물론 유스호스텔, 펜션, 민박등이 많이 있기때문에 방잡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묵었던 노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을 소개해봅니다.
Info가면 쉽게 구할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할슈타트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Info가 문을 닫은 시간이라 어두운 밤길에서 발품을 팔게 되었습니다.
선착장 오른쪽으로 가면 할슈타트 중심가라고 할수 있는 광장이 있는데, 그쪽 숙소는 꽤나 비쌌습니다.
가격차이가 천지차이더군요. 100유로가 훌쩍 넘기도 하고...
그래서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선착장 왼쪽으로 15분쯤 쭉 올라가면 노란색 통나무 펜션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할슈타트펜션 이름은 Haus Sarstein입니다.
오래된 집은 아니고 펜션을 위해 새롭게 지어진 듯한데, 깔끔하고 방값도 저렴했습니다.
커플룸이 50유로였습니다. 아침밥 주고요.

호숫가에 위치한 펜션이라 방에서 호수를 감상할수도 있고, 그 층엔 방이 2개밖에 없어서 욕실이나 화장실을 이용할때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줌마가 청소담당인듯 싶고, 아저씨가 음식담당인듯 싶습니다.
식당도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데 가벼운 식사-빵, 치즈, 소세지, 과일, 요구르트, 우유, 쥬스, 찐달걀등-이 제공됩니다.
먹느라 바빠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여름엔 다이빙대도 있어서 수영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듯 한국과 관련된 장식물들이 곳곳에 있었고, tv에서 서울을 정말 큰 도시라며 감탄하는 아저씨의 선한 얼굴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펜션집 베란다에 앉아서 호수도 바라보고, 보름달도 바라보고...
호수에 비친 마을이 참으로 이뻤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zimmer라는 말이 房, 즉 민박있음을 말하는 것인데, 엄청 많습니다.
가격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덧붙이며...15유로내고 30분간 보트를 빌려 탔습니다.
30분동안 호수를 만끽하는데, 할슈타트에 가셨다면 마을에서만 호수를 볼게 아니라,
호수에서도 마을을 바라보는 풍경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트대여점 가격표를 첨부해봅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면...할슈타트는 대체로 여행객들이 오전에 들어왔다가 오후에 돌아가는
편이라 밤에 문을 일찍 닫는 식당이 많습니다.
게다가 밥집은 몇개 되지도 않습니다.
우린 할슈타트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청년과 함께 할슈타트의 150년된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음식은 정말 나무랄데없이 맛있었고, 2인세트와 1인요리, 그리고 와인까지 해서 밥값은 64유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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