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몇가지 더...

1. 뮌헨, 프랑크푸르트는 박람회도시?!
독일의 유명한 세계적인 맥주축제인 Oktoberfest는 물론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는 이런저런
박람회가 많이 열려서 방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방값은 엄청 비싸지구요.
이런 정보없이 한국에서 예약안하고 무작정 출발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다행히 마루안펜션같이 좋은 곳에서 묵을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빈에서 출발할때 여기저기 연락해보고 찾아보고 했던 기억이 아찔합니다.

2. 프랑크푸르트의 "김쇼핑"
한국으로 출국하기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혹시 쇼핑할곳을 찾으니
뮌헨 마루안펜션에서 만난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사람이 "김쇼핑"을 추천해주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사람 모두 김쇼핑에서 이런저런것을 해결한다고 합니다.
위치는 프랑크푸르트중앙역에서 나와 신호등 건너자마자 왼쪽끄뜨머리에 있습니다.
신호등 건너 걸어서 5분정도? 1층에 김쇼핑이라고 한글로 크게 써있는데, 처음 가는 길이라
한참을 해맸습니다.
게다가 비행기시간은 물론, 토요일이라 매장마감시간에 쫓겨 더 해맸던것 같습니다.
김쇼핑은 한국인 교포2세쯤 되는 사람들이 운영합니다.
한국말은 하지만, 조금 어눌한듯한...그렇다고 의사소통이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친절하게 각제품의 차이와 용도에 대해서 설명을 자세하게 해줘 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독일의 특산물인 다양한 주방용품은 물론, 각종 기념품들이 즐비합니다.
나중에 독일여행에서 주방용품을 산 사람과 얘기해봤을때 가격이 많이 저렴한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냉장고 자석을 기념품으로 모으고 있는데, 막상 현지보다 김쇼핑에서 파는 냉장고 자석이 1유로나 0.5유로는 더 쌌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으로 출국하신다면 한번쯤 들려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3. 독일에서의 가게 문닫는 시간
독일은 자본주의 국가지만, 사회주의적인 요소도 많습니다.
식당이나 술집등을 제외한 일반매장은 8시에 문을 닫아야합니다.
게다가 일요일, 부활절, 공휴일에는 열지 않습니다.
토요일은 일찍 문을 닫습니다.
만약 닫는 시간을 어겼을땐 벌금이 나온다고 합니다.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한 정책이라고 하는데, 현지사람은 좋겠지만, 여행객으로는 조금 난감했습니다.
마루안펜션에서 본 절전용 콘센트가 있어서 사고 싶었지만, 뮌헨에서 머물때가 부활절기간이라 전혀 살수가 없었습니다.
아쉽게도 김쇼핑에는 없었구요.
한국날씨 생각하고 긴옷챙겨갔다가 더워서 반팔티셔츠를 살려고 7시 30분 넘어서 갔더니, 8시에 문닫는다고 아예 판매하지 않는곳도 있어서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겨우 제대로 고르지도 못하고 사긴 했지만, 한국과는 다른 문화에 깜짝 놀랐고, 또 부럽기도 했습니다.

4. 독일 화장실은 무료
예전 프랑스나 이탈리아 여행할땐 깨끗하지도 않은 화장실을 유료로 이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화장실이 무료이며 깨끗합니다.
화장실입구에 동전그릇이 있는데, 반드시 내야되는 것은 아니고 화장실이용에 만족스러웠다면 팁정도로 마음을 표시하는 동전그릇이라고 합니다.

5. 유레일패스면 무료인 S-Bahn
우리나라도 물론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쉬는날엔 지하철 운행시간도 다릅니다.
미리 전날 날짜를 체크하시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게 좋을 싶습니다.
독일에서는 유레일패스가 있으면 국철인 S-Bahn은 무료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프랑크푸르트에선 비싼 지하철티켓을 끊어서 아까웠습니다.

6. 기차역에서 받는 타임테이블(환승시간표)
독일은 물론 유럽은 기차노선이 다양하고, 환승시간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여행하기 아주 좋습니다. (기차시간은 스위스 철도청 홈페이지 www.sbb.ch/en/index.htm 참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알아두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발역 기차역 info에 얘기하면 도착역까지 가는 시간표를 종이로 줍니다.
환승역은 물론 환승시간, 그리고 환승플랫폼번호까지 써있어서 헤맬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서비스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모든 기차역에선 다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