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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아~~~~~하몽! 하몽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 열흘쯤 되던 날.

친구들을 초대해 하몽을 개봉했다.

바르셀로나 공항면세점에서 700그람짜리를 우리돈 10만원에 샀던 거다. 하몽 이베리꼬 베로타.

회칼로 한점을 썰어 입에 넣었는데...

아~~~ 마치 고향떠나온지 몇십년만에 고향음식을 먹은 느낌이랄까?

아 이런게 향수구나~~~

 

 

 

 

 

 

1.하몽--돼지 뒷다리를 염장후 1년이상 말린 고기.생햄. 스페인의 대표음식. 이베리코 지방의 것이 최고고 그중 떡갈나무 잎을 먹여키운 돼지고기로 만든게 베로타. 하몽 이베리코 베로타가 최상품. 키로에 20유로에서 200유로정도로 제각각.

 

2.어디서 먹었나?(마드리드를 중심으로)

 

2.1마요르광장 옆 재래시장 MERCADO DE SAN MIGUEL 에서 첨 맛보다. 100그람에 18유로.

맥주한잔과 딸기와 함께 먹다. 맛있었다. 여긴 100그람 가격이 붙어있다.

 

2.2다음은 숙소옆 마트 VIPS에서 슬라이스된거로 먹다. 100그람에 8유로쯤.

딱딱하고 약간 노린내가 났다. 그래도 맛있었다.

 

2.3다음은 솔광장에서 마요르광장 가는 길이 calle major인데 그 오른쪽길이 calle del arenal이다

이길로 가다보면 왼쪽에 하몽이 걸려있고 간판에 ferpal이라는 집이 있다.

여기서 샀다.

여러가지를 샀다. 1키로에 60유로짜리도 사고 200유로자리도 샀다. 물론 조금씩..

맛이 정말 좋았다.

 

2.4또 대형마트에 가면 하몽코너가 있다. 여기서 슬라이스안된 덩어리하몽을 여러번 사서 먹었다.

확실히 슬라이스해서 진공포장된 것 보다 몇 배 맛있다.

 

3.추천하는 곳은 위의 페르팔이다.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으면 식당가격이 되므로 비싸다.

들어가자마자 뒷쪽 문위를 보면 쇠뭉치가 보인다. 거기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서 뭘살까 눈요기를 한다.

대략 키로에 50유로 안밖을 사면 괜찮다.

두어가지를 정했으면 양을 정한다.

적어놓기는 키로로 적어놨지만 손가락으로 이거요 하고 가리키고 브이를 해보이면 2키로가 아니고 당연히 200그람인줄 안다. 영어는 잘 안통한다. 1인당 100그람에서 150그람이면 한끼식사로 충분하다. 한번사놓고 몇끼를 먹어도 아무 문제 없다.

그러면 칼로 정성스럽게 썰어서 기름종이에 포장해서 카운터로 넘기면 가서 계산(카드도 오케이)하면 된다.

스페인 각지에서 모인 노인들이 줄서서 기다린다.

 

4.어떻게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걸들고 바케트집에 가서 바게트를 하나 사고 과일조금과 와인한병(마트에 가면 천원자리부터 몇만원까지 다양한 와인이 기다린다)을 사서 숙소로 가면 오케이.

우리는 바케트를 잘게 쪼개서 그위에 하나씩 올려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검색해 보시길.....덩어리로 사고 싶으면 사서 스위스칼로 자르면 잘 잘라진다. 물론 기본 칼솜씨는 필요하다.

 

5.어떤 맛인가?

글쎄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잘삭은 창란젓맛을 설명할 수 있는가?

이게 어렵듯이 하몽맛도 말로하기 어렵다.


쫄깃한 듯 부드럽고, 기름진듯 담백하고, 구린듯하면서 고소하다. 짭자름하지만 먹고나서 물이 당기지는 않는다. 바로 발효된 소금의 힘인듯하다.

 

6.주의점.

식당에서 하몽은 비싸고 맛없을 확률이 높다. 슬라이스 진공포장이므로..

고로 처음엔 절대 슬라이스 진공포장된 마트것을 사지 마시라...

괜히 하몽에 대한 영상만 흐려진다.

산미겔시장은 시장이 아니고 관광객을 상대하는 먹거리집합소다. 고로 비싸다. 눈요기만 하고 간단히 맥주한 잔 하면 좋다.

 

마요르광장에서 국립소피아 왕비 예술센타 가는길이 calle de santa isabel인데

여기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고깃집이 모여있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왕창 사먹고 싶다면 여기로 출동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