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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플리트비체 호수 (크로아티아여행)

 

 

플리트비체는 살아서 변하는 호수입니다.

석회석이 침착된 나무가 쌓이면서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호수들과

이 호수들의 낙차가 만들어내는

때로는 아기자기하고

때로는 웅장한

폭포들을 감상하는 것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허술한 관리의 멋드러짐을 볼 수 있습니다.

물웅덩이도 대충 호수가의 잡목 쓰러진것들로 채워놓고 걸어가게 하고

나무판자로 대충 다리를 만들어 놓습니다.

폭포아래는 견고하게 만든 다리가 있지만.

이것도 근처의 나무를 다듬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친화적인 설계에 놀랐습니다.

 

넓고 복잡한 탐방로에

정확한 소개가 없어서

부족하나마 정보를 올려드리니

자신의 체력과 실정에 맞게 계획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먼저 입장권은 단일 입장권입니다.

입장권을 사면

공원입장과 호수에서 운행하는 배와 기차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입구가 세개인데

p3는 따로 입장권검사가 없고 배에 타면 입장이 됩니다.

p2쪽은 st2에서 버스를 타려면 출입구를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한참가다보면 출입구 1번 안쪽입니다.

즉 안과 겉이 잘 구별이 없는 구조입니다.

중요하진 않습니다.

 

먼저 상부호수는 계속 호수가를 걷거나 폭포 아래를 지나갑니다.

웅장한 폭포도 있지만 아기자기한 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부호수는 절벽아래 호수가 있기때문에 웅장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탐방로중 일부가 폐쇄되어 있는데 공지가 안되어 있고 그 앞에 가봐야 알 수가 있습니다.

혹은 공지없이 그냥 물에 잠겨서 못가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이 없으면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부호수에서 가로지르는 길은 닫힐 일이 없지만 호수가로 갈때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저의 가족의 탐방경로를 소개합니다.

엄마 아빠 7살 6살 4인가족이 걸었습니다.

숙소가 p3(p는 pier항구입니다)근처이기에 차를 차량 차단막이 있는 곳 근처 길가에 세웠습니다.(산속이므로 딱지는 걱정안해도 됩니다.)

p3에서 표를 사서 p2까지 배로이동후

맨꼭대기 후수까지 지그재그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호숫가 나무보행로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며 한참을 쉰후 가족회의 끝에 다시 걸어서 내려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p2로 내려온후(st3에가서 기차버스를 타도 됩니다) 배로 p1으로 이동해서

마그넷을 사고(예제로호텔에 가서) 아이들 아이스크림으로 달랜후 버스로 st1까지 갔습니다.

다시 걷기 시작

절벽위의 길로 죽 걷다보니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그림의 중요포인트 표시)이 있길래

지도를 보니 폭포아래로 접근이 가능해보여 어마어마한 경사길을 미끄럽게 내려갔더니

보행로가 폐쇄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아이들의 <아빠는 말썽쟁이>소리를 들으며

다시 올라와서 1번출입구까지 절벽윗길을 걸어서 폭포를 구경하고 쉬었습니다.

돌아올때는 중요포인트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 윗쪽으로 걸어서 kozjak아랫쪽 길을 통해서 p3로 왔습니다.

 

10시에 줄발해서 저녁 6시쯤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아침먹고 남은 걸 챙겨줘서 중간에 허기를 달랬습니다.

p3에 이것저것(샌듸위치. 햄버거.고기등) 파는 식당이 있지만 중간에 p3로 올일이 없으니

점심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p1에는 호텔이 있고 근처에 뭐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하지 않습니다.

도시락은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st3에 가면 물과 아이스크림을 팝니다. 

화장실은 p3와 p1과 st3에만 있습니다.

 

난관1.

위쪽을 보고 갈로박호수의 좌측을 선택해서 걸었는데 갑자기 길이 산위로 올라갑니다.ㅋㅋㅋ

탐방로가 막힌 건데 그걸 모르고 올라가니 기차버스길....한참가다가 아래 사람이 보여서 그냥 대충 내려왔습니다.

난관2.

앞에 말씀드린 중요포인트에서 내려가서 길이 막혀서 다시 올라온 것

난관3.

중요포인트에서 내려와서 귀가하려고 호수가를 걷는데 건너편에서 오던 한국인이

물에 약 15미터정도 잠겨서 발이 시리다고 합니다.

15미터쯤이야...하고 걸었는데

족히 2-3백미터가 물에 잠겨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들 하나씩 업고 맨발로 차가운 물속을....바닥엔 뾰쪽한 돌들..

물이 불었다 줄었다 하는 모양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천코스

시간이 되신다면 모든 탐방로를 다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다 느낌이 다르니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시간이 충분하시면 별표 c도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어중간하면 p2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간후에 st3에서 버스로 st2까지 간후에 다시 버스로 st1까지 가고 절벽윗길로 죽 간후에 폭포를 조망한후에 돌아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아예 없으면 차를 주차한 후에 출입구1로 들어가 큰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차로 이동 출입구 2로 다시 들어가서 p2에서 위로 올라간후 st3에서 버스로 st2까지 돌아오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상부폭포만 보지마시고 별표 b에서 하부폭포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숙소가 있던 플리트비카 셀로라는 조그만 동네의 모습입니다.(숙소 펜션 브레자)

 

 

 

 

본격 탐방하기 전날 저녁에 산책나왔다가 찍었습니다.

 

 

폭포를 만드는 물줄기는 생각보다 미약합니다.

 

본문에 말씀드린 별표c에 접근하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본 것입니다.

 

드디어 입장합니다. 입장권에 지도가 대충이나마 나와있습니다. 출입구나 배에서 표검사를 잘 안하긴 하지만 끝까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p3에서 p2로 가는 길의 송어떼입니다.

 

 

배에서 처음 만난 폭포입니다.

 

탐방로의 모습입니다.

 

상부호수의 모습들을 감상하시죠..

 

 

 

 

 

 

 

 

호수의 하부쪽에는 자신이 어디쯤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드디어 가장 꼭대기의 호수에 도착하였습니다.

거울처럼 잔잔한 호수가에 앉아있으면 움직이기가 싫어집니다.

 

 

드디어 하부호수의 모습입니다.

폭포앞이나 옆에서 보는 모습과 위에서 보는 모습은 사뭇 다릅니다.

 

 

본문에 말씀드린 중요포인트(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길) 입니다.

경사가 있고 미끄럽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폭포인데 막혀있습니다.

혼자라면 넘어서 갔을텐데~~~

 

 

별표 b에서 본 하부호수와 큰 폭포의 모습입니다.

 

 

다음날 숙소에서 자다르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차에서 내려 사진찍고 폭포소리도 들으며 작별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