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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클럽메드

 

 

클럽메드 발리에 4박5일 다녀왔습니다.

2015년7월26일 16시클럽메드도착

2015년7월30일 21시 클럽네드출발

가족4인(어른2명, 만5세, 만4세)

 

성수기라 리조트비용만~~

어른 1명당 대략 110만원이고

아이들이 한명당 대략 65만원이니

4식구가 먹고 자고 즐기는데

하루에 90만원을 쓴 셈입니다.

 

항상 가난한 여행을 하던 우리가족에겐

상상할 수 없는 돈이었습니다만,

올해 친구 가족들과 함께 가게 되면서

한 번 가보자고 맘먹고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첫날은 내가 왜 이곳에

이 비싼 돈을 내고 왔지

하는 약간의 후회라면 후회였습니다.

 

특히 첫날 발리의 전통공연을 외부 공연팀에서 하였는데

우붓에 있을때 왕궁의 7000원짜리 공연에 비해

너무나 떨어지는 실력에 조금 실망한 것이

아마 크게 작용을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이들을 맡기고

부부가 테니스하고

수영하고

산책하고

바다에 누워 태양을 즐기고

사이사이 칵테일 한잔씩 마시고

저녁에 GO들의 공연을 보고

늦은 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파티에 참가하고 보니

조금씩 클럽메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날부터는 클럽메드의 GO 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아마도 클럽메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GO들이 아닐가 싶습니다.

 

GO는 Gentle Organizer 인데

클럽내에서 상주하는 직원을 말한다고 하네요.

식당에 근무하는 직원들 청소하는 직원들 정원사들

기타 등등의 직원들은 현지인들로 출퇴근을 하지만

GO들은 클럽내에서 상주하며

리셉션, 바텐더, 전문공연, 유아돌봄

스포츠강사, 안전요원등의 일을 하고

밤에는 공연을 하고

공연이 끝나면 파티에서

손님들과 즐겁게 놀아줍니다.

아니 즐겁게 놉니다.

 

 

 

그야말로 다중 역할을 하죠.

 

그들의 급여가 얼마고 근무조건이 얼마나 힘든지는

제가 알수 없는 건데

 

그들은 진정으로 그들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짓으로는 나올 수 없는 웃음과

그들의 여유있고 열정적인 언어와 몸놀림

전문가 뺨치는 다양한 공연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떨때는 그저 GO들을 구경하고 있을때고 있었습니다.

헤~~ 웃으면서

 

어떤분들은 GO 들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성유리>처럼

예뻐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예상은 틀렸습니다.

성유리는 없고 평범한 매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피부색도 가지가지

몸매도 가지가지

얼굴도 가지가지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일하며

서로 즐기고 웃고

살아가는 모습이

마치 이상사회를 보는 듯 했습니다.

<조금은 과장이지만~~~>

 

 

 

어느 하루 점심은 아이들 없이 부부가 밥을 먹고 있는데

GO두명이 합석하였습니다.

 

점심을 손님과 함게 먹는 것은 그들의 규칙이고

그들의 즐거움이라며

함께 식사해줘서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청년 JUDY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처녀 RENATE가

보고 싶습니다.

 

<<노느라 바바서 사진을 별로 안찍은 클럽메드....

놀때는 좋았는데 적절한 사진을 찾지 못하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