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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미네민박

오스트리아는 아무래도 유럽동부쪽에 치우쳐있다보니 한인관광객이 뜸해서인지 한인민박이 별로 없다.
그중에서 소미네민박(http://www.viennasomine.com)은 비엔나 서역에서 4정거장 거리에 있고 역에 내려서 걸어서 5-10분정도 가면 된다.

소미네 민박의 장점은 영양식이 가득한 맛있고 푸짐한 부페식 아침식사이다.
부페식이다 보니 반찬눈치안보고 맘껏 먹을수 있다.
한인민박들은 주로 가운데 반찬두고 여럿이 같이 먹는데, 아무래도 맘껏 먹기가 여행객들 서로에게 눈치가 보여서인지 더 못먹고, 오히려 남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아주머니는 반찬이 모자라지 않게 수시로 접시에 담아내기때문에 반찬걱정할필요가 없다.

두번째 장점은 깨끗하다.
사실 손님이 바뀔때 새시트가 깔리지 않은 한인민박을 더러봐서인지 새이불에 덮고 자는 산뜻한 기분이 좋았고, 항상 깔끔한 느낌이다.
그리고 수건을 줘서 편리했다.

세번재 장점은 친절하고 포근하다.
아주머니는 공부하는 남편을 따라 오스트리아에 오셔서 자리잡으신 분이시다.
자녀가 5명이나 된다는...아이키우기 좋다고 자랑하시면서 우리에게 적극 비엔나이민을 권하셨다.
(더불어 한의사가 부족하다는 말씀도 함께^^)
말씀하시는게 품위있고, 친절하시다. 우리가 할슈타트에 간다고 하니까 "어머~꼭 가보세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라고 해주셔서 더큰기대를 가지고 할슈타트에 가기도 했다.
아들은 아닌거 같고, 조카인듯 한 젊은 남자가 비엔나 도시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우리는 덕분에 빈숲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여행책자에는 나오지 않는다) 무지개가 보이는 빈시내 전체를 감상하는 행운을 누렸다.

다만 단점이라면 화장실과 욕실이 한층에 하나씩뿐이어서 불편한 감이 조금 있어 보이나,이틀 묵는동안 어려움없이 씻을수 있었다.

<2인실-사진엔 안나왔는데, 한쪽에 책상이라 있어서 하루 일과를 정리하기 좋다>
<창에서 내다본 정원-아침에 눈떴을때 창밖으로 아기자기한 정원이 보여서 좋았다.
(하지만, 실은 옆집 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