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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뮌헨의 <알테 피나코텍 Alte Pinakothek>

뮌헨에는 두개의 미술관이 있는데, 하나는 고전미술관인 <알테 피나코텍>이고, 다른 하나는 근대회화미술관인 <노이에 피나코텍>입니다.
시간상 그중에서 <알테 피나코텍>에만 갔습니다.
원래 멋진 그림을 봐도 잘 모르고 했는데, 이번 <알테 피나코텍>에서 보낸 시간은 너무 알찼습니다.

일단 알기쉬운 그리스신화의 소재가 많았고, SBS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보고나서 그림속의 사람들의 표정을 조금은 읽게 되었고, (엉터리긴 하지만, 아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좋았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여러각도로 감상하다보니 위대한 작품들은 왜 위대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오지 못한것이 아쉬웠고, 다음 여행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뒤러의 네명의 사도>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그린 그림인데 각기 상징하는 "성물"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Daum사전 : 종교적 주제에 몰두했던 뒤러의 후기 작품이다. 예수의 제자 요한·바울로·베드로·마르코(마가) 등을 그린 패널화로 개성적인 얼굴 묘사가 주목할 만하며, 굳게 다문 입, 예리한 시선 등을 통한 성격 묘사에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뮌헨에 있는 알테 피나코테크에 소장되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카네이션의 성모(1475)>

보티첼리와 가까이 지내고 있었던 시절이라서 얼굴이나 색채에 보티첼리의 영향이 엿보입니다.



라파엘로의 작품인데...제목을 안적었더니 통 못찾겠네요...



<루벤스의 레우키포스딸들의 납치> 그리스 아르고스왕 레우키포스에게 "힐라에이가"와 "포베이"라는 두딸이 있었는데 원래 쌍둥이 "륀케우스"와 "이다스"와 약혼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제우스와 레다의 아들인 "카스토르""폴록스"가 이 두딸을 사랑하게 되어 결혼식날 납치하여 도망가던중 카스토르는 이다스에게 살해되고 륀케우스는 폴록스에게 죽고 이다스는 제우스의 번개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폴룩스는 형의 곁에 있도록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함께 죽게 해달라고 간청하였고, 제우스는 두형제의 죽음과 영원한 삶을 분할하여 그들을 하루는 저승에서 하루는 올림포스에서 살게 했답니다. 이외에도 루벤스의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부셰의 퐁파두르후작부인> 루이15세의 정부로 15년간 루이15세의 총애를 받으며 정치,문화에 관여하였습니다. 외교적능력이 탁월하고 계몽철학이나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부셰도 퐁파두르후작부인의 후원을 받았던 미술가중의 한명입니다.

누가 그린것인지 적어오지 못했는데, 이 작품의 모델은 <세네갈>입니다.
세네갈은 로마제정시대의 유명한 철학자로, 네로황제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네로황제는 초기에는 선정을, 말기에는 악정을 베푼것으로 유명하는데,
초기엔 세네갈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성격의 포악성이 나타난 말기엔 오히려 이 스승을 죽이게 됩니다. 세네갈은 목숨의 위협을 받고 은퇴를 선언하고 고향으로 내려가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네로로 인해 결국 자살을 강요받습니다.
늙은 철학자는 로마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제자의 요구에 결국 목숨을 내놓게 되고, 그림에서 왼쪽에 종이를 들고 한마디라도 더 배우려는 또다른 제자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램브란트의 그리스도 생애연작> 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다룬 작품이랍니다.
사진은 화질이 넘 안좋은데, 큰 작품으로 보면 작가의 위대함과 그리스도의 고귀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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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회화에 무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때론 기독교의 성서를 바탕으로, 때론 그리스신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때론 민중의 삶을 바탕으로, 때론 포악한 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도 있고...
좋은 공부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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