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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발리의 종교, 신과 함께 살아가는 발리 사람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섬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종교는 대부분 이슬람이라는데

발리는 80%이상이 힌두교인이라고 합니다.

 

16세기 자바섬에 이슬람세력이 진출하자

왕족들과 예술가들이 건너왔는데

그때 힌두교와 발리의 토속신앙이 뒤섞여

바리힌두교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과 함께 살아가는

발리인들을 소개합니다.

 

<택시기사와 잘 못하는 영어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발리인들은 하루에 세번 신에게 꽃과 음식을 바칩니다.

나뭇잎으로 만든 손바닥만한 그릇에

화려한 꽃과 과일조각 밥알 몇개를

향과 함께 올립니다.

<차낭>이라고 합니다.

가정에, 사업장에 아무일이 없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합니다.

 

 

 

 

한곳에만 놓는게 아니고

쟁반에 한가득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에 올립니다.

그리고, 그냥 놓고 마는게 아니고

물(?)을 뿌리며 기원하는 자세를 취한뒤

올립니다.

 

여행하다가 이런 문이 나타나면

모두 사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 사원을 제외하면

모두 폐쇄되어 있습니다.

유료로 개방된 사원은 대부분 샤롱(네모난 천)을 빌려주는데

그걸 다리에 걸쳐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발리에 갔던 7월중순경이

발리 힌두교에서

일년에 두번있는 10일간의 기도주간이어서

(시작일을 꾸닝한 마지막을 가룽한이라고 하더군요)

곳곳에서 사원에 음식물을 가지고 모인

마을 주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얀호수에 갔을때 마침 부얀호수가에서

기도를 올리는 성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차낭을 꾸밀 꽃을 팔고 있고~~

 

 

차낭을 만들어서도 팔고 있고~

 

차낭을 만들 그릇과 재료도 팔고 있습니다.

이런 재료가 모두 발리에서 나오는

나뭇잎인데

언젠가는 플라스틱이 대체하게 될까요?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플라스틱 차낭은 좀

맛이 덜 하겠죠????

 

 

이번 발리여행은 백미는

바로

이 <벤졸>입니다.

꾸닝한과 가룽한에 맞춰

집앞에 세운다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대나무를 기둥으로 해서

각종 장식을 입체적으로 해서 세우는데

같은 모양이 한 집도 없습니다.

모든 집이 직접 일년에 두번 만든다고 합니다.

도착한 날은 거의 새거였는데

10일만에 떠날때는 바람에 햇볕에 많이 헤졌습니다.

 

 

 

가게앞과 호텔 여기저기 장식들인데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신에게 바치는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꾸닝한 가룽한 기간이라

훨씬 풍족한 여행을 하였습니다.

힌두신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마음이 따듯해지고

모든 일이 다 잘될 것 같은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