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한 전망대에서 바라본 <프라하성>과 <성비트성당>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건축물들이 다양한 양식으로 섞여있는데도 우아한 매력을 뿜어내는것 같습니다.
프라하등 체코지방에선 눈이 많이 내려서 뾰족한 빨간지붕을 올리게 되었다는군요.
프라하성은 하나의 건축양식이 아니라 로마네스크양식, 고딕양식, 르네상스양식, 바로크양식등 다양한 건축기법의 성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성비트성당은 현재 기독교와 천주교의 권리다툼으로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성비트성당은 성경을 바탕으로 그려진 화려한 스테인글라스가 유명한데, 원래는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위해 그림으로 표현한것으로 손톱만한 조각들로 섬세하게 이뤄진 모자이크 작품입니다. 그중에 하나는 체코의 유명한 화가인 알폰소 무하(타로카드를 그린 화가)의 그림도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가장 아기자기하고 이쁜거리라는데 고작 몇십미터밖에 안되서 순간 실망을...
그래도 돌이켜 생각해보건데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황금소로는 16세기 후반 성을 지키던 수비대원의 숙소로, 17세기에는 납으로 금을 만든다는 연금술사와 금세공인들의 거주지가 되면서 황금소로黃金小路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네루다 거리는 19세기 체코의 낭만주의 시인 얀 네루다(Jan Neruda)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처음 다리를 지을때 자꾸 블타바강의 급류에 다리가 휩쓸려가자 하나님께 기도드려 달걀을 넣어 다리를 짓는 비법을 계시를 받게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실제 까를교에서는 달걀에서만 있는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는군요.
까를교에는 30개의 조각상이 늘어서 있는데, 제각기 성서적 의미를 담아 체코출신의 조각가들이 17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제작한 것입니다.
프라하에서 가장 기억나는 <천문시계>입니다. 천동설이 우세할때 만들어진 이시계는 시침분침이 움직이지 않고 시계판이 움직입니다. 게다가 매시 정각이 되면 시계옆의 조그만 인형들이 짧게나마 춤을 춥니다.
프라하의 명물인 이 시계는 만들어진 당시 유럽에서 아주 유명해졌는데,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시계공을 초대해 시계를 만들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프라하만의 명물로 만들고 싶었던 왕이 시계공을 장님으로 만들어버렸고, 장님시계공이 마지막으로 시계를 만져보고자 했는데, 그때 시계가 멎었다가 몇백년이 지난후에 다른 박사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얀후스는 1372년 보헤미안 작은 마을의 가난한 가정에서 출생한 당대 최고의 종교사상가이다. 프라하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407년 카톨릭 신부가 된 그는 라틴어로 미사를 드리던 전통을 깨고 일반인도 이해할수 있었던 체코어로 미사를 집전했다. 게다가 성서를 바탕으로 면죄부판매와 교회의 사치와 향락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여 귀족, 농민의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추종자가 많아지자 로마교황은 그를 파문했고, 1412년에는 바츨라프4세마저 그에게 프라하를 떠날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자 결국 투옥되었고 1415년에 이단으로 몰려 화형에 처해졌다.
그의 죽음은 체코인들의 동요를 불러일으켜 종교개혁의 열망을 담은 후스전쟁(1419-1434)으로 이어졌고, 결국 신앙의 자유를 인정한 베스트팔랜조약을 얻어냈다. 체코인들은 그가 순교화 7월 6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순교자로 존경하고 있다.>
입장료가 있어서 따로 음료를 시키지 않아도 되지만, 언제나 가득차기때문에 이왕 감상할려면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잡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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