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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프라하중심을 벗어나...

프라하성이나 까를교, 구시가지를 벗어나 푸르고 고즈넉한 프라하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페트리진전망대에 올라 프라하시내를 한눈에 내려보는 것은 정말 일품입니다.
로레타성당 뒤엣길을 걷는 맛도 좋고, 태초의 프라하의 시작인 비셰흐라드고성에 올라 블타바강을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트리진탑 Petrinske프랑승의 에펠탑을 작게해서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숲에 가려져서인지 느낌은 그냥 송전탑같기만 합니다. 입장료를 내야 올라갈수 있으며 나선형의 계단을 지칠대로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시야가 탁! 트이며 프라하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프라하의 빨간지붕과 프라하성, 까를교, 블타바강, 저멀리 어디어디등등...고생한 보람을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페트리진탑은 페트리진공원내에 있는데, 많은 프라하시민들이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바쁜 서울과 많이 대비됩니다. 페트리진공원입구에서 열차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걸어서 올라가도 됩니다만, 개인적으로 열차를 타길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페트리진탑을 올라갈때 모든 기력을 다 쓰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을 아끼는게 좋을듯합니다.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페트리진탑을 오르지 않더군요. 힘들꺼라 생각하고, 그다지 멋지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프라하에 왔다면 페트리진탑에 올라 프라하전체를 감상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로레타Loreta성당은 17세기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페트리진탑에 오르면 프라하성옆으로 자그마한 성당이 보입니다. 산책삼아 페트리진공원에서 로레타성당까지 가는 길이 참 편안합니다. 성당엔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성당 뒷길로 내려와 프라하성으로 이어진 동네가 참으로 아늑합니다. 구시가지주변은 주로 큰 건물들이나 우람한 성당들이 즐비한데, 로레타성당뒷길은 우리나라의 삼청동과 같이 자그마하고 오래된 느낌이 물씬나는 그런 동네입니다. 첨엔 그냥 모르고 걷기 시작했는데, 그 끝은 프라하성입구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스트라호프수도원Strahovsky Klaster 은 프라하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수도원으로 보헤미아의 왕이었던 블라디슬라프 1세가 1140년에 세웠습니다. 13세기에 화재로 손상된후 고딕양식으로 개축되었다가 다시 바로크양식이 첨부되었습니다. 수도원에 있는 도서관은 수도사들이 수백년동안 수집한 수십만권의 책들이 보관되어있는데, 방안에는 들어갈수는 없고 방입구에서만 볼수 있습니다. 사진은 별도요금을 내면 찍을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지를 합니다. 도서관 천정은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고, 장서외에도 내륙지방에 위치한 수도원에선 조개가 귀했듯 다양한 조개나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고지대에 있는 성"이라는 뜻의 비셰흐라드Vysehrad 고성은 체코역사상 최초의 왕조가 세워졌던 곳입니다. 프라하 남쪽에 있으며 성벽만이 남아 1000년전의 영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셰흐라드에서는 블타바강을 멋지게 볼수 있습니다. 비셰흐라드에는 성베드로바오르성당이나 예술가들이 묻히는 공동묘지들이 있어서 전망뿐만 아니라 또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비셰흐라드에 가는 트램이 많아서 어디서든 쉽게 갈수 있습니다. 걸어서는 구시가지에서 비셰흐라드까지 1시간정도 걸립니다. 블타바강을 감상하며 백조와 청둥오리를 보면서 걷는것도 좋긴한데, 1시간을 걸으려니 좀 피곤하기도 합니다.
블타바강은 엘베강의 지류로써 독일어로는 몰다우강이고, 체코어로는 블타바강이라고 부른답니다.


예술가들을 위한 공원묘지인데 다양한 모습의 묘비들이 있어서 분위기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획일화된 묘지와는 비교가 되어 귀신이 나타나도 웬지 친구가 될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곳에는 드보르작, 카프카, 알폰소 무하 등 체코출신의 유명한 예술가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알고 있는 예술가들의 묘비를 찾는 재미도 좋고, 잘모르는 예술가들의 멋진 묘비를 감상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성베드로바오르성당 왼쪽에 있고 입구에 묘비번호와 예술가 이름이 있어서 찾고자 하는 예술가의 묘비를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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